[자막뉴스] 신발 투척 사건에 소환된 '노무현 달걀 투척'...어떻게 마무리 됐나? / YTN

2020-07-20 1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진 5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이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 씨는 자신이 어떤 단체에도 속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지난 총선에서 우리공화당 한 후보의 아버지인 것으로 전해졌죠.

경찰은 정 씨에게 공무집행방해와 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게 신발을 던진 게 형법상 폭행에 해당하고, 경호 목적으로 출입이 통제돼 있던 국회의사당에 몰래 들어가 불법이라는 겁니다.

[양지열 / 변호사 : 피해가 일어났을 경우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국가 기관, 그것도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국가 원수에 대한 피해가 될 수 있죠. 이런 경우라면 범죄 중대성을 따지는 데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구속영장 기각에 야권은 당연한 결과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통합당 하태경 의원, 문제는 대통령의 침묵이라고 지적했고,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증거물이 도망가는 것도 아닌데 경찰의 과잉 충성이라며 청와대 측이 선처를 호소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투척이 정치적 항의인지 아니면 단순 망신주기인지….

앞서 있었던 정치인에 대한 국내외 투척 사례까지 다시금 소환되고 있습니다.

이라크전을 치른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 지난 2008년 이라크에서 기자회견 중 두 번이나 날아드는 신발을 피해야 했습니다.

물론 이유는 있었습니다.

"이라크의 과부와 고아, 미국에 살해당한 이라크 사람들의 몫"이라며 현지 언론인이 이 같은 행동을 한 겁니다.

이런 일도 일어나는 게 자유로운 사회라고 대응한 부시 전 대통령, 다만 투척 당사자는 외국 원수 모독죄로 3년 형을 선고받고 실제 9개월 동안 복역했습니다.

때로는 유머 섞인 반응으로 넘기기도 합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 지난 2014년, 연설 중 한 여성이 집어 던진 구두 한 짝을 피한 뒤 이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국 전 국무장관 : 누가 저한테 뭘 던진 것 맞나요? '태양의 서커스' 공연 일부는 아니겠죠? 저분이 저처럼 소프트볼을 하지 않아서 천만다행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투척 봉변에 당황하지 않고 슬기롭게 극복한 사례로 꼽힙니다.

지난 2002년 대선 후보 시절 연설 중 달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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